2024 외식업 트렌드(2) : 로코노미를 활용한 매출 상승 전략

맥도날드의 '한국의 맛' 캠페인은 창녕 갈릭버거와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통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로 큰 성공을 거두며 로코노미 전략의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위픽부스터's avatar
Oct 25, 2024
2024 외식업 트렌드(2) : 로코노미를 활용한 매출 상승 전략

로코노미 연관 아티클 모두보기

한국 외식업계에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 전략이 주목받는 가운데, 맥도날드는 '한국의 맛(Taste of Korea)' 캠페인을 통해 이를 성공적으로 구현한 대표적인 사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창녕 갈릭버거와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와 같은 메뉴를 통해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맥도날드가 어떻게 로코노미 전략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루었는지 살펴봅니다. 

또한, 맥도날드의 성공 사례를 통해 중소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지역성과 독창성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와의 협력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유용한 지침이 될 수 있습니다.

1. 맥도날드의 '한국의 맛(Taste of Korea)' 캠페인

맥도날드는 글로벌 외식업체 중에서 '로코노미(Loconomy)' 전략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2021년부터 시작된 '한국의 맛(Taste of Korea)' 캠페인을 통해, 맥도날드는 한국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로컬 소싱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왔습니다. 이 캠페인은 단순히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지역 고유의 특색을 담아낸 메뉴를 개발하여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맥도날드 한국의 맛 네 번째 프로젝트,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프로모션 배너 이미지
ⓒ맥도날드

2. 맥도날드, 로코노미 시대를 열다

2.1) 창녕 갈릭버거

2021년 8월 5일부터 9월 8일까지 대한민국 내 400여 개 매장에서 한정 판매된 '창녕 갈릭버거'는 '한국의 맛' 시리즈의 첫 번째 제품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경상남도 창녕군의 특산물인 마늘을 주재료로 사용한 이 버거는 출시 3주 만에 110만 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의 높은 시장성을 입증했습니다. '창녕 갈릭버거'의 성공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로코노미 전략이 소비자와 깊은 연결을 형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특히, 창녕군은 맥도날드 매장이 없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창녕 마늘을 활용한 메뉴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며 지역 특산물의 인지도와 지역 농가의 경제적 이익을 크게 증대시켰습니다.

맥도날드 첫 번째 로코노미 제품 '창녕 갈릭 버' 광고 사진
ⓒ맥도날드

2.2)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2023년 7월 3일부터 8월 2일까지 한정 판매된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는 '한국의 맛' 시리즈의 세 번째 제품으로, 로코노미 전략의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재배된 대파 50톤을 구매해 사용한 이 제품은, 출시 일주일 만에 50만 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진도군 역시 앞선 창녕군과 함께 맥도날드 매장이 없는 지역이지만, 이 메뉴를 통해 진도의 대파는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되었고, 이는 지역 농가의 경제적 활성화에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성공은 맥도날드가 로컬 식재료를 단순히 제품에 적용하는 것을 넘어, 지역 특산물과 브랜드 가치를 결합하여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맥도날드 세 번째 로코노미 제품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광고 사진
ⓒ맥도날드

3. 광고 캠페인

맥도날드의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버거 광고 캠페인은 ‘2023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오디오 부분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관련 캠페인 비디오의 총 조회수 400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3.1) 캠페인 메인 광고 : 잘했군 잘했어!

세 번째 '한국의 맛 메인 캠페인 영상'은 진도 민요 ‘영감타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잘했군 잘했어’라는 음악을 중심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오디오 트랙은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단순 반복되는 가사로 구성되어, 최근 숏폼 콘텐츠 트렌드와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습니다. 특히, 진도 지역 주민들이 직접 출연하여 더욱 화제를 모았으며, 이는 단순 광고를 넘어 진도 지역의 홍보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인정받아 2023년 8월 진도군수 표창까지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맥도날드 '한국의 맛' 캠페인 비디오
ⓒ맥도날드 '한국의 맛' 캠페인 비디오

광고는 진도에 거주하는 농민 부부의 만담으로 시작됩니다. “영감, 엊그제 뽑아놓은 대파 한트럭을 보았소?” “서울서 내려온 맥도날드에 주었지.” “잘했군 잘했어.”

이처럼 전통적이면서도 친근한 요소를 활용하여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었으며, 숏폼 시리즈로 분절하여 다양한 채널에서 활용도가 높았습니다. 최근 외식업계에서는 중독성 있는 CM송이 소비자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아 브랜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맥도날드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유튜브 쇼츠 시리즈
ⓒ맥도날드

특히, 이 캠페인 영상은 중반부에 등장하는 “맥도날드로 일년에 50톤씩 간데”라는 문구를 통해 맥도날드가 진도군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바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ESG 경영의 일환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3.2) 캠페인 후속영상 : 대파로 살판난 진도로 문상 기자가 간다!

맥도날드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후속 캠페인 영상
ⓒ맥도날드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출시 1주년을 기념하여 맥도날드는 후속 영상을 제작했고, 이를 위해 백만 유튜버 빠더너스의 '문상(훈) 기자'를 섭외했습니다. 이 영상은 맥도날드 제품이 진도 지역 경제에 미친 영향을 보다 심도 있게 조명하며, 진도군수와 지역 주민 인터뷰를 통해 그 성과를 상세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문상 기자 캐릭터의 유머를 더해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성과 보고를 흥미롭게 풀어냈습니다.

후속 영상에서는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치킨 버거’의 출시를 함께 알리며 매출 증대를 도모했고, 이 영상은 업로드 11일 만에 100만 뷰를 달성하는 등 강력한 파급력을 발휘했습니다.

4. '한국의 맛(Taste of Korea)' 성과

맥도날드의 '한국의 맛' 캠페인은 로코노미 전략이 비즈니스 성장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입니다. 2023년, 맥도날드는 1조 29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맥도날드는 향후에도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맥도날드의 '한국의 맛' 캠페인은 로코노미 전략이 어떻게 외식산업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 보여준 성공 사례입니다. 이러한 전략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브랜드들에게도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소 브랜드들은 지역의 특색을 살린 독창적인 제품을 통해 로코노미 전략을 더욱 섬세하게 적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큽니다.

다음 글에서는 국내의 스몰브랜드들이 로코노미 전략을 활용해 브랜딩을 강화하고 있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들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부터, 지역 경제와의 협력을 통한 상생 모델 구축까지 다양한 접근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로 중소 브랜드가 어떻게 로코노미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Share article
프랜차이즈 마케팅 전략과 인사이트를
누구보다 빠르게 받아 보세요!

More articles

See more posts

프랜차이즈 마케팅 부스터